아일릿 빌보드 핫 100 진입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된 기획사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마그네틱'(Magnetic)으로 케이팝 데뷔곡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마그네틱'은 '핫 100'에서 9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핫 100'에 가장 빨리 입성한 케이팝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디지털·실물 음반 판매량 데이터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미국 현지 가수들도 평생 한 번 들기 쉽지 않은 차트로 꼽힌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처럼 신인이면서 비영어권 가수인 경우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아 라디오 에어플레이 부문 등에서 점수를 얻기 어려워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아일릿은 이들 장벽을 한 번에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그네틱'은 장르적 특징 덕에 1분 단위로 끊어 제작되는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숏폼 영상에 활용하기 최적화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가요계에서는 아일릿의 성공 비결을 두고 잘 짜인 '10대 또래 감성' 콘텐츠가 이들이 주로 쓰는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아일릿은 이번 주 후속곡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