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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

3betech 2024. 4.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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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은 울산대학교 총장이다.

1951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정관리학 석사학의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부임해 행정대학원장을 거쳐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로 있다가 울산대 총장에 선임됐다.

 


정보통신부 정책심의위원장, 지식경제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산업발전심의위원장,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총장 시절 서울대의 법인화를 추진했다.

울산대를 지역거점대학을 넘어 아시아 중심권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대학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청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아는 인물이란 평을 듣는다. 서울대 총장 당시에도 외부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았을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정학자로서도 학계와 관계,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대학행정가로서도 소통을 중요시하고 배려와 긍정의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무직에 있다 학문적 열정을 숨기지 못하고 진로를 변경해 교수의 삶을 선택했다.



서울대 총장을 하고도 울산에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엔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을 하라고 해도 왔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 공적 자산이란 것이다.

울산대 총장으로선 유례없이 3연임에 이를 정도로 법인의 전폭적 신뢰를 받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보다 다독이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최근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는 등 울산대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지역대학으로서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대학평가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대학총장회의도 유치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울산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서울대 총장 당시 소탈한 성품을 바탕으로 조용한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있다.

당시 가장 큰 고비는 서울대 법인화였다. 구성원들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도 비교적 유연했다. 



서울대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 등 학내외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명단을 강행 발표하자 노조 교직원들과 총학생회 학생들이 반발해 총장실을 점거, 새벽까지 감금됐을 때도 그랬고 학생들이 설립준비위 해체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해 한 달 넘게 농성을 벌일 때도 대화와 소통에 집중했다.

나중에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별강연 중에 이 때를 회고하며 당시 생각한 건 '(학생)누구라도 다치지 않고 희생없이 사태를 끝내는 것' 하나였다고 했다.

갈등의 불씨가 계속 잔재하는 가운데 이뤄진 서울대 법인화로 오연천은 당시 부담과 책임을 온전히 떠안았다.

그는 이임식도 없이 총장 임기를 마치며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이임사에서 총체적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총장으로서 부득이하게 떠맡은 법인화 추진으로 갈등을 피하는 건 누구라도 불가했다는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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