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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딸 방한 이유

metamos 2024. 4. 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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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대명사인 체 게바라(1928~1967)의 딸이 2024년 5월 22~23일 열리는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한다. 체 게바라의 맏딸 알레이다 게바라 마치(64) 박사는 ALC에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전망, 아버지 체 게바라에 대한 기억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게바라 박사의 이번 방한은 지난 2월 한국과 쿠바의 전격적인 수교를 계기로 성사됐다. 쿠바는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시장 경제 체제는 허용하고 있다. 쿠바 수도 아바나의 아동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는 게바라 박사는 “쿠바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의사를 직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게바라 박사는 올해 ALC에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 재설정과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힐 전망이다.

게바라 박사는 과거 여러 번의 인터뷰와 강연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1966년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떠나기 직전이었다. 이후 그가 볼리비아 현지에서 사망해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했다.



게바라 박사는 “당시 ‘라몬’이라는 사람이 아버지의 친구라면서 집에 찾아왔는데, 우리 가족에게 친절했지만 언제나 거리를 유지했다”면서 “그에게 왠지 모를 친밀함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그가 바로 아버지였다”고 회고했다. ‘라몬’은 체 게바라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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