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 속에서도 예정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바다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뉴진스의 ‘버블 검’ 뮤직비디오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뉴진스를 응원했다. 그는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들 속에 그냥 준비해도 힘든 아이돌로서의 앨범 준비가 이번에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라며 “우리 아이돌 후배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힘든 일들 많겠지만, 다시 오지 않을 아름다운 이 시절 잘 버텨내고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자기 자신답게 부디 행복하길 기도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모든 아이돌 후배 대단해. 모두 응원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30일 오후 3시 기준 16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뉴진스의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다음달 24일 발매될 예정이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25일 민 대표와 부대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오히려 하이브의 내부 문제를 고발한 후 보복성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영권 탈취 의혹과 더불어 양측 갈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주 간 계약’도 주목받았다. 민 대표 측은 풋백옵션(시장 가격과 무관하게 지정된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 배수를 기존 13배에서 30배로 올리고, 추가로 확보한 5% 지분에 대해서도 풋백옵션 적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고자 임시 주총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이사회는 무산됐고, 하이브 측은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냈다.
하이브는 법원 허가에 따라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의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다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어도어의 새 대표와 이사진 선임까지 최소 8~9주가 걸릴 전망이다.